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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뚜 햅삐니쑤 06 본문

Long

딜라이뚜 햅삐니쑤 06

플라주(FLAGE) 2016. 5. 24. 12:59
딜라이뚜 햅삐니쑤 06
: 아빠의 직장
(w. kamongflage)
Chanyeol x Baekhyun with Chan&Hyun







세훈은 찬열이 올린 문제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다가 거의 시체 상태인 찬열을 툭툭 쳤다. 형. 저 물어볼 거 있어여.


  “영상에서 애들이 빼켱 타임이라고 하잖아여. 이게 대체 뭐예여?”
  “아아. 그거 원래 take your time인데 애들이 백현 타임이라고 들은 것 같아. 노래 들을 때마다 계속 ‘어마! 어마 이름! 빼켱 타임~’ 이러더라고.”
  “…헐. 형이 왜 찬이랑 현이를 볼 때마다 왜 그렇게 심장 아파하는 지 좀 알겠네여.”
  “…허헝.”


찬이랑 현이에게 입덕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며 세훈은 찬열의 휴대폰 갤러리에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쌍둥이인데 어떻게 이렇게 한 명은 엄마를 닮고 한 명은 아빠를 닮았을까. 누가 이름을 지었는 지 모르겠지만, 정말 작명 센스 굳이다, 굳. 세훈은 다시 한 번 찬열을 툭툭 쳤다. 형. 저 또 물어볼 거 있어여.


  “형 첫 컴백 무대 때 애들 데려오면 안돼여?”
  “안 돼.”
  “아 왜여!! 생각 좀 해보고 말해여!!”
  “야야. 그렇게 시끄럽고 정신 없는 곳에 애들을 어떻게 데리고 가냐. 애들 분명 울걸. 그럼 애들 진정시키는 건 완전히 백현이 몫이잖아. 백현이 죽어, 죽어.”
  “형이 아빠니까 당연히 그런 건 도와줘야져!! 그리고 예전에 형이 막 찬이랑 현이가 집에서의 아빠랑 무대에서의 아빠랑 구분해서 본다고 하지 않았었어여? 이 기회에 저 아빠가 이 아빠다! 내가 저 아빠다! 이걸 알려줘야져!! 아빠의 대단함!!”
  “……그, 그런가?”
  “당연하져!!! 아빠 박찬열을 보여주란 말이에여!! 더불어 남편 박찬열!!! 가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큥맘, 아니지, 백현 씨도 새삼스럽게 또 반하져!!”
  “…….”


찬열이 시계를 만지작 거리자, 세훈은 찬열 몰래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내가 이겼다. 저렇게 꼼지락 거린다는 건 이미 90% 이상 설득됐다는 의미였다. 감히 예상해 보자면 오늘 연습 마치고 집에 가서 찬이랑 현이에게 ‘아빠 무대 보러 갈래요?!’라고 먼저 물은 후에 백현 씨를 살살 유혹할 거다. 예헷. 삼촌 세훈은 조카 둘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흐뭇했다.



***





  “아바다!!”
  “압빠아!!”


현관문을 열자마자 두다다다 달려오는 찬이와 현이를 끙차 안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톡톡 두드렸다.


  “찬이랑 현이. 아빠 없을 동안 엄마 말 잘 들었쪄?”
  “녜에!”
  “어마가 아카카카 해써! 차니랑 혀니 머그려고 해써! 아카카카!”
  “아카카카?”


처음 듣는 놀이 이름에 찬열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백현이 부엌에서 왼손에 국자를 든 채로 나와 씨익 웃으며 오른손으로 찬이의 엉덩이를 살짝 쥐었다.


  “찬이 엉덩이를 아카카카!”
  “끼아앙!! 앙대여!!”
  “어마가 형아 언덩이 아카카카 해써!! 아바 때찌!!”
  “이번엔 현이 머리를 아카카카!”
  “키하항!! 어마 안대여!! 혀니 머그지마여!”


찬이랑 현이는 찬열의 품에서 버둥거리다가 빠져나와 안방으로 두다다다 도망쳐갔다. 백현은 동글동글한 찬이랑 현이의 뒷통수를 보며 으하하하 웃으며 국자로 찬열의 등을 강타했다. 억! 억! 백현아!! 억!! 나 죽어!! 찬열은 요리저리 공격을 피하며 백현의 등을 밀어 부엌에 다시 데려다놓고 안방에 들어갔다. 애들은 침대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루종일 아카카카 놀이를 하며 기운을 거의 다 뺀 게 틀림없었다.


  “찬아~ 현아~ 아빠가 노래 부르는 거 눈 앞에서 보고 싶지 않아?”
  “압빠 노래?!”
  “네에! 볼래여!”
  “막 TV에 나오는 것처럼 크은~ 데서 하는 거 보고 싶어?”
  “네에!!”
  “구래구래. 아빠가 찬이랑 현이랑 엄마랑 크은~ 데 데려갈겡.”
  “우왁!! 압바 조하!!”
  “우와아아아!!”


해바라기씨를 가득 문 햄스터 마냥 통통한 찬이와 현이의 볼에 뽀뽀를 했다.


  “찬아, 현아. 그럼 엄마한테 한 번 말해볼까? 우리 아빠 무대 보러 가요~ 이렇게!”
  “녜. 어마한테 말하러 가여!”


찬열은 몸을 숙이고 양손으로 찬이와 현이의 손을 잡았다. 사실 말이 잡았다이지, 찬이와 현이가 찬열의 손가락을 붙잡는 거나 다름없다. 백현은 내일 아침에 먹을 콩나물국의 간을 맞추는 거에 온신경을 집중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밤 늦었는데 외출하려고 그러나? 왜 손을 잡고 있지? 백현이 빤히 자신들을 보자 찬이랑 현이는 콩콩 뛰어와 다리에 매달린 채로 위를 올려다보았다. 자신을 올려다 보는 눈들이 엄청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어마어마! 압빠 무대 보러 가요!”
  “아바 노래해요! 노래! 러미라이! 아하!”
  “크으은 데서! 압빠 무대 봐여!”
  “……?”


백현은 찬열을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말임?


  “나 다음주에 컴백 무대 있잖아. 그거 현장에서 보고 싶대.”
  “…네가 꼬드겼지?!”
  “꼬드? 어마 꼬드?”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바 노래 봐요!”
  “…찬아, 현아. 거기 어어어어엄청 시끄러운데?”
  “현이랑 나 목쏘리 크지이?”
  “녜에! 형아랑 혀니 목쏘리 커여!! 아아아아아!!!”
  “오구오구. 알았어. 알았어. 사람들이 이노옴! 하고 혼내요. 밤이니까 쉬잇.”
  “쉬잇.”


찬이랑 현이는 백현을 따라 조그만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댔다. 그리고 별 거 아닌 것임에도 찬열은 또다시 심장을 부여잡았다. 이 귀여운 모습을 나만 보고 싶기도 한데 막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크흡. 마치 천사와 악마가 머릿속에서 싸우는 것만 같았다.


  “박찬녈. 너 진짜 맞을래?”
  “…내가 뭐얼.”
  “거기 가면 분명 우리 셋 사진 엄청 찍힐 거 아냐! 그리고 거기 시끄러워서 애들 분명 울 텐데, 그거 어떻게 감당하냐!”
  “나도 있고 나랑 같이 무대 서는 세훈이도 있어! 종대도 부르면 되지! 그리고 워낙 아이돌이 많아서 너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그러면 아무도 못 알아볼 거야. 공중파라서 사진 막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아아아아~ 배켜나아~ 보러 와. 응? 같이 가아. 그거 막 리허설 기다리고 그런 거 엄청 길어서 지루하단 말이야… 그럼 너 하루종일 찬이랑 현이 혼자 봐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잖아아.”
  “……그래도 안돼!!”



***





백현은 찬열의 벤 안에서 멍을 때렸다. 찬이랑 현이가 찬열과 세훈과 짝을 지어 쎄쎄쎄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매니저는 간만에 벤이 훈훈하다고 미소를 지으며 안전 운전 중이었다.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이 죽일 놈의 팔랑귀 같으니. 결국 찬열의 설득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저 백현이 형이라고 불러도 돼영?”
  “예에…”
  “예헷!”
  “…깹써엉……”


백현이 계속 깹썽을 중얼거리는 걸 눈치챈 찬열은 대놓고 뽀뽀하고 싶은 걸 참느라 사리가 나올 것만 같다. 아마 지금 걱정하느라 자기가 중얼거리는 지도 모를 것이 분명하다.


  “아무도 못 알아볼 거예여. 찬열이 형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백현이 형 그렇게 길게 나오지도 않았잖아여? 걱정말아여.”
  “어엉…”
  “정 안 되면 찬열이 형이 덩치로 가려주겠져.”


그래. 안경도 쓸 거고 마스크도 쓸 건데 설마 알아보겠어? 옷도 안 튀게 입었고. 모를 거야. 헷. ‘ㅅ’



찬열은 찬이를, 백현이는 현이를 안고 차에서 내렸다. 눈앞에 보이는 엄청난 인파에 좀 쫄긴 했지만 안 들킬 거라는 자신감에 큥풍당당, 찬풍당당 걷기 시작했다. 바보임에 틀림없었다.


  “헐. 언니, 저기 저 애들… 찬이랑 현이 아니에요?”
  “…미친. 저거 박찬열이잖아.”
  “헐. 그럼 저 동그리 안경은 큥맘이야?!”
  “꺄아아아!!!”
  “우어어어어어어!!!”


정작 박찬열은 누가 봐도 박찬열이었으며 찬이랑 현이를 가릴 생각을 안 했던 것이다. 미친 듯한 셔터 소리에 백현은 엉엉 울고 싶었다. 엄마… 아들 얼굴 팔릴 것 같아…… 살려줘……



***





  [오늘 큥맘 떴어!!!!!!!!!!!!!! 덕계못 뿌숨!!!!!!!!!!! 나 큥맘팬이라고!!!!!!!!]
  [도저히 내 오빠가 남자랑 결혼하고 애가 둘이라는 게 안 믿겨서 공방 대기 내내 쳐울었는데 큥맘과 찬이랑 현이를 보고 나년 싸대기를 날림 ㅇㅇ ((((((((((((박찬열 가족)))))))))))))]
  [여러분찬큥부부키차이쩌러여]
  [웬만한 아기들보다 더 귀여워... 와..... 얘두라..... 누나에게 장가 오렴.....]
  [나레기 왜 안 갔냐 ㅅㅂ]
  [미칰ㅋㅋㅋㅋㅋㅋㅋ 실트에 큥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실검도 오를 기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기는 왜 안 데려갔냐고 찡찡거리는 종대의 카톡을 무시하며 백현은 한숨을 쉬었다. 나만 가리면 뭐해… 다들 나인 걸 알아버렸는데… 찬이를 무릎에 앉히고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찬열을 째려보다가 현이의 동그란 눈을 마주하고는 체념했다. 그래, 뭐… 이제 가족들끼리 숨기지 않고 돌아다닐 수도 있게 됐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메이크업을 다 받은 세훈은 각자 엄마와 아빠에게 안긴 애들을 보며 가슴께를 긁적였다. 찬열이 형이 말하던 간질거림이 이런 건가? 그런데 왜 나한테는 안 안겨… 세훈은 슬펐다.


  “어마어마! 아슈크림! 아슈크림 먹꼬싶어요!”
  “저! 제가 사올게여!!”


애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어서 세훈은 벌떡 일어났다. 백현은 놀라서 세훈을 벙하니 쳐다보다가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났다.


  “애들이 먹을 건데 세훈 씨가 사게 할 순 없으니까 제가 사올게요.”
  “아니에여, 형!! 제가 삼촌으로서 애들에게 사고 싶어여!!”
  “…그럼 세훈 씨는 길 안내해 주시고 사는 건 제가 살게요.”
  “에이… 알겠어여.”


뭐야, 뭐야! 찬열은 메이크업을 받느라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엉덩이만 들썩였다. 메이크업 담당자는 자꾸 화장이 빗나가니까 짜증났다.


  “아 조옴!! 가만히 있어, 박찬열!! 입도 열지 마!”
  “찬녈아, 넌 찬이랑 현이 좀 보고 있어. 세훈 씨랑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올게.”
  “뭐야아!! 왜 둘만 나가아!!”
  “내가 입도 열지 말랬지!!”


찬열은 등짝을 얻어 맞고서야 얌전해졌다. 다녀와아… 어느 때보다도 낮은 목소리에 세훈은 콧방귀를 뀌었다. 팔불출에다가 자식바보에다가, 저 형을 어쩌면 좋아.



입장 시간이 지나서 밖에 남아있는 팬들은 얼마 없었다. 번호가 잘리는 바람에 못 들어간 팬들이 대부분이라 실망감이 휘돌만도 한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솔직히 저 오늘은 제 앞에서 잘려서 기분 엄청 좋았잖아요.”
  “저도요! 퇴장 딜레이되면 큥맘이랑 찬이랑 현이 못 볼 수도 있잖아요. 와… 끔찍해.”
  “큥맘은 눈 밖에 못 봤는데 왠지 제 스타일일 듯해요!! 입덕의 스멜이 폴폴. 장난 아니지 않았어요? 진짜 웬만한 아이돌보다 나을 듯요.”
  “헐. 진심 공감. 내가 팬카페라도 만들어야, 헐. 저기, 저기, 세훈이 아니에요?”
  “미친. 세훈이. ……저 옆에… 큥맘 아니에요?! 동그리 안경!!”
  “헐! 카메라! 카메라!”


수다를 떨던 팬들이 일제히 각자의 방식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기자회견 뺨 치는 셔터 소리들이 난무했지만, 세훈은 익숙한 소리라 신경도 안 썼고 백현은 그저 새들 날개 소리인 줄 알고 있었다.


  “와. 씹덕… 아이스크림 쪽쪽 빨아먹는 거 봐요… 와… 큥맘 뭘 좀 아신다…”
  “저 영상이에요. 잠시만 조용히 해주시면 공유할게요.”



  [큥맘 세훈이랑 아이스크림 사러 나왔다가 쥬쮸바 빨면서 방금 들어감. 개씹덕.]
  [15xxxx 큥맘 프리뷰 저 입덕함요ㅇㅇ pic.twitter.com/chankyoong112756]
  [출근 때랑은 다르게 마스크 빼고 나온 게 왜이리 귀엽지 ㅋㅋㅋㅋㅋ 써도 소용 없는 걸 깨달은 것 같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큥맘 'ㅅ‘ 이거 닮았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나 좀 쩌는 듯ㅋㅋㅋㅋ ’ㅅ‘]



  “삼초온!! 뎨훈 삼촌!! 아슈크림!! 부농이!!”
  “찬이는 쪼코 주세요오!”


세훈은 찬이랑 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주고 흐뭇하게 웃었다. 날 이제 아슈크림 삼촌으로 기억하겠지? 크흐… 오는 길에 다 마신 초코에몽을 휴지통에 버리고는 세훈은 아! 하고 박 터지는 소리를 냈다.


  “백현이 형이 찬열이 형보다 인기 많은 것 같던데.”
  “뭔 소리야?”
  “백현이 형 들어오는 길에 형 팬들한테 사진 엄청 찍힘요.”
  “…헐. 그게 카메라 소리였어?”
  “…그럼 형은 뭐라고 생각했는데여?”
  “……새 날개짓 소리인 줄…….”
  “…….”
  “…배켜나… 너 진짜 귀여워…”


어릴 때 씽크빅 좀 한 듯한 대답에 세훈은 벙쪘고 찬열은 백현을 꽉 끌어안았다. 십덕이야, 십덕! 찬열은 오늘도 이렇게 백현에게 덕통사고를 당했다.



***





찬열은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쩌면 영원할 것만 같던 학생 신분이 이렇게 끝이 난 게 허무해서 그럴 지도 몰랐다. 연락이야 계속 하면 되는 건데도 기분이 좀 그랬다. 백현이 손을 내밀었다.


  “짜식. 이제 곧 데뷔하겠네.”
  “아마도.”
  “데뷔 무대에 형님 불러라. 가드림. 박차녀얼! 멋있다아! 이렇게 제일 크게 소리쳐줄게.”
  “안 오면 때림.”
  “너야말로 연락 안 하면 때림.”


찬열은 자신과 달리 부들부들한 손을 마주 잡고 괜히 위아래로 흔들었다.


  “야. 변백.”
  “왜, 빡찬.”
  “…….”
  “뭔데.”
  “좋아한다.”
  “…짜식. 나도. 나도 너 많~ 이 좋아한다.”
  “…응.”


둘은 서로를 꽈악 끌어안았다. 많이 좋아해. 정말 많이 좋아해. 정확한 부사어는 말하지 않은 채 그렇게 졸업식 끝무렵에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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