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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호구와트 (w. kamongflage) KAI x D.O. Thanks for 보리 디오는 카이가 싫었다. 아니, 정정하자. 카이의 ‘더듬이 머리’가 싫었다. 항상 졸린 듯 팅팅 부은 눈을 하고서는 그 더듬이 머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거슬렸다. 딱딱한 표정 때문에 오해를 자주 받는 타입이어서 어쩌면 그 머리가 부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거슬리는 건 거슬리는 거였다. "디오?" 단 두 음절과 끝이 올라가는 억양만으로는 보통 사람이라면 그 뜻이 다 전달되기 어렵다. 하지만 카이는 정수리쪽 머리카락이 물음표로 변함으로써 그 뜻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디오, 무슨 생각해?’ 디오는 괜히 고서를 휙휙 넘겼다. 가위를 불러내서 저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었다. 싹뚝. "디오오…" 이번엔 머리카락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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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 곡을 쓰고 이곳에서 처음 공개하는데요. 덜 다듬어졌더라도 봐주시길 바랄게요." 복잡한 제 상황에 머릿속을 비워가던 찬열은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20대 초중반 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적지 않은 소음 속에서 꿋꿋이 가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찼다. 도시 속에 홀로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라… 찬열은 피식 웃고는 눈을 감고 노래를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꽤 괜찮은 음색이었다, 저 목소리는. 그 어떠한 감정 (w. kamongflage) Chanyeol x Baekhyun "형은 무슨 일이 있었어요?" "우리 처음 보는 사이 아닌가?" "제가 거창하게 힐링을 해주겠다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그냥… 으레 이런 곳을 찾는 사람들 감정은 비슷하잖아요. 공유하는 거죠, 뭐..
"이렇게 밤에 나오는 것도 오랜만이다. 안 그래?" "워낙 바빴어야지. 너랑 내기 한판이라도 해야 하는데 형님 몸이 안 좋으시다." "어련하시겠어요, 이태민 형님~" 여유롭게 한강을 산책 중인 청년 둘을 노리는 뱀파이어의 눈이 붉게 빛났다. 그녀는 몇 백년의 생활에 이골이 난 상태였고, 저 청년 둘은 자신에게 유희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확신에 찬 지금, 망설일 이유는 전혀 없었다. 여자는 곧바로 몸을 날려 둘의 목을 옆으로 꺾었다. "컥, 윽, 아…" "누, 억… 아악!!" 급소를 뚫어 자신의 피를 주입시키고 여자는 둘의 목을 가볍게 손에서 놓았다. 잘생긴 인간 둘이 목을 부여잡고 처절하게 자신의 밑에서 변해가는 과정은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먼저 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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